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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때아닌 음모론.."텍사스 폭설, 정부가 만든 가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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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화 현상 두고 "녹지 않는다"며 음모론

[서울=뉴시스]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텍사스에 살고 있는 일부 틱톡 사용자는 텍사스에 내린 폭설이 미국 정부가 만든 가짜 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눈덩이에 드라이기를 대도 녹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한 이용자의 틱톡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2021.02.2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이례적인 한파로 대규모 정전·단수가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를 놓고 일부 틱톡 사용자들이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폭설을 조작했다는 내용이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텍사스에 살고 있는 일부 틱톡 사용자는 텍사스에 내린 폭설이 미국 정부가 만든 가짜 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텍사스 주민뿐 아니라 영국의 틱톡 사용자들도 이런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사용자들은 눈을 뭉쳐서 헤어 드라이어나 불 등에 갖다 댄다. 열을 가해도 눈덩이가 녹지 않는 것으로 볼 때 가짜 눈이라는 주장이다.

일부 틱톡 사용자들은 '정부 눈(government snow)'이란 해시태그를 사용하고 있다. 이날 기준 해당 해시태그가 달린 동영상들의 조회수는 100만건을 넘었다.

한 사용자가 눈덩이에 드라이어를 대고 "녹지 않는다"고 말하는 영상도 있다. 이 사용자는 지난 며칠 동안 비슷한 내용의 동영상을 게시했으며, 조회수는 28만5000건에 달했다.

하지만 단단하게 뭉친 눈덩이는 승화(고체에 열을 가하면 바로 기체로 변화하는 현상)를 거치며 통상 이런 식으로 반응한다.

기후변화와 연계된 한파와 폭설이 지난주 텍사스를 강타한 이후 가짜뉴스가 만연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나 조 바이든 대통령 같은 권력자가 이른바 '가짜 눈'의 배후라는 음모론도 있다.

USA투데이도 가짜 눈 음모론이 폭설 때마다 수년 동안 반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틱톡 영상들을 놓고 팩트체크(사실관계 확인)를 통해 '거짓' 평가를 내렸다.

USA투데이는 "영상들은 이전에 입증되지 않은 음모론을 기반으로 하며, 눈덩이는 승화라는 현상으로 인해 고체에서 기체로 변화한다"고 강조했다. 승화 과정에서 눈이 녹지만 남은 눈이 물을 흡수해 물방울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텍사스 한파로 한때 400만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수도관 동파 등으로 수도 공급도 중단됐다. 주민들은 추위에 떨며 눈을 녹여서 사용하는 등 큰 고통을 겪었다.

이 와중에 호텔 숙박비와 생수 등 생필품 가격이 치솟아 공분을 샀다.

미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여전히 주민 870만명은 식수 오염에 대비해 물을 끓여 마시라는 주의보를 받았다. 정전과 배관 파열로 인해 물 소독 장치 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내려진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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